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의 명언

돈을 빌려 달라는 요청을 거절해서 친구를 잃는 일은 적다. 하지만 돈을 빌려줬다가 친구를 잃기는 쉽다.

돈은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말라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사상만을 받아들이다면 자신의 사상은 발전하지 못하고 상상력 또한 죽어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가야만 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사상을 받아들이기에 급급해 자신의 생각을 키우지 않는 사람을 볼 때마다 셰익스피어가 다른 나라를 보기 위해 동시대인들에게 자기 나라를 팔아먹는다고 한 말을 떠올린다.

세계는 비참한 사람에게 있어서만 비참하고, 공허한 사람에게 있어서만 공허하다.

모든 진실은 세 가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첫째, 조롱당한다. 둘째, 심한 반대에 부딪친다. 셋째,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하루는 작은 일생이다. 아침에 잠이 깨서 일어나는 것이 탄생이요, 상쾌한 아침은 짧은 청년기를 맞는 것과 같다. 그러다 저녁, 잠자리에 누울 때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평범한 능력밖에 없는 사람에게 겸손은 순수한 마음의 표상이 된다. 하지만 훌륭한 능력을 지닌 자가 겸손을 드러낸다면 위선일 뿐이다.

삶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왕복하는 시계추와 같다. 그러니 욕망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허영심은 사람을 수다스럽게 하고, 자존심은 사람을 침묵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