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단짝 찰리 멍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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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좌) 단짝 찰리멍거(우)=AP

 

 

 

워런버핏 단짝 찰리 멍거 별세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를 만든 전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t) 의 오른팔, 찰리 멍거 부회장이 99세 나이로 별세했다.

 

로이터와 CNN등의 외신들은 찰리 멍거는 28일 아침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유가족이 알렸다고 버크셔가 발표했다.

1975년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멍거가 1978년 부회장으로 버크셔에 합류하여 공식적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파트너쉽은  투자 스타일이 다른 차이를 보였지만 버크셔는 번창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멍거는 투자, 경제, 인간 본성의 취약성에 대해 간결한 한 줄짜리 글을 통해 보다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했다.

찰리멍거 =X(구 트위터)

 

워렌 버핏은 성명을 통해 "찰리의 영감과 지혜, 참여가 없었다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도했다. 

 

멍거 부회장은 버크셔에서의 투자자 커리어뿐만 아니라 부동산 변호사, 데일리 저널의 회장 겸 발행인, 코스트코 이사회 일원, 자선가 및 건축가 등의 다양한 커리어로 일생을 부지런하게 살아냈다.

올해 초 기준으로 그가 남긴 재산은 23억 달러(2조 9693억)로 추산된다. 버핏의 재산이 1000억 달러(한화 약 127조) 이상인 것에 비해서는 작지만 그래도 어마어마 한 금액이다.

 

두꺼운 안경을 썼던 찰리 멍거는 1980년 백내장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왼쪽 눈을 잃었다. 멍거 부회장은 1984년부터 2011년까지 웨스코 파이낸셜(Wesco Financial)의 회장 겸 CEO였으며, 당시 버핏의 버크셔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본사를 둔 이 보험 및 투자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면서 인연을 공고히 맺었다.

 

 

멍거는 유명한 투자명언을 남겼다. 그는 2017년 버크셔 총회에서 "낚시의 첫 번째 규칙은 물고기가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고, 두번째 법칙은 첫 번째 법칙을 절대 잊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는 물고기가 있는 곳에서 낚시를 잘했다"고 밝혀 화제였다.

 

멍거는 100번째 생일을 맞아 연말에 로스앤젤레스(LA) 시내 한 클럽에서 500명 이상의 손님과 파티를 벌일 계획이었다. 그는 "새해 첫날이 끝나자마자 바로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별세해서 주변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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