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상민 모친 故임여순 여사 별세
미우새에도 출연한적 있는 이상민의 모친인 임여순 여사가 지난4일 별세했다. 2017년 처음 미우새에 이상민의 모친으로 밝게 등장해 고정게스트로 방송출연을 하였고 이상민 모친은 자신의 아들이 "525개월된 아들을 둔 엄마이다." 라며 "자신에게 한번도 힘들게 한 적 없다" 라고 효자임을 밝혔다.
이상민의 모친은 2017년 방송출연이후 다음해에 건강이 악화되자 하차한뒤 6년을 투병생활을 이어나갔다고 이상민이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5일 SBS 미운우리새끼 방영회차에서 이상민이 '코요태' 멤버 김종민과 배우 임원희와 함께 부모님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이 화제였다.
이상민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엄마가 갖고 있는 사진으로만 있다" 라고하며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귀엽다고 했야 하나. 엄마가 어디서 그런 곳을 알아왔는지 아빠 사진이랑 나랑 엄마 사진을 합성해서 액자에 넣어뒀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어서 "그렇게 셋이서 함께 있었던 적은 없다. 엄마는 그렇게 함께 있는 사진을 갖고 싶었나 보다"고 덧붙였다.
해당 회차 방송에서 이상민은 자신의 어머니 근황에 대해 밝혔다. "지금 엄마가 아프다. 엄마가 점점 안 좋아지는 걸 한 6년째 보고 있다"라고 하며 "지금 엄마의 건강이 많이 안 좋다"고 밝혔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지금은 날 못 알아보신다. 말도 못 하신다. 아프신 상황보다 엄마 얼굴을 보는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지금까지 내가 알던 악착 같던 우리 엄마가 아프시기 전까지 혼자 운전도 하시고, 먼 거리도 거뜬히 다녀오셨다"고 회상했다.
이상민은 어머니에 대해 "본인도 아픈 걸 인정을 못한다. 그때 오는게 섬망 증세다. 잠깐 일시적으로 오는 치매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어느 날은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됐다. 간병인들도 난리가 났다. 갑자기 새벽에 없어지셨다고 했다. 새벽 2시에 그 연락을 받고, 병원에서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 받았다. 그러다가 아침 6시인가 7시에 전화가 됐다. 지금 어디냐고 했더니 엄마가 '너 왜 안 와? 나 집에 있다'고 했다. 옛날에 망원동에서 어머니가 중국집을 하셨던 적이 있다. '내일 아침에 중국집 문 열어야 하는데 왜 안오냐'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어머니에게 택시를 타라고 했고, 아저씨가 전화를 받았고 병원으로 와주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이때 처음으로 울었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엄마가 아예 못 알아보고 있고, 모든 걸 다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계시는 상황이다. 내가 3주 전에 평소처럼 인사를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손을 들고 인사를 했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지만, 내 이야기는 듣고 있구나 싶었다. 그 때 겁이 났다. 이게 마지막 인사는 아닌 것인지 싶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벽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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