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 근황... 충격적인 현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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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 근황...

4월 계약이 종료되어 한국에서 중국으로 돌아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이 사실과 다르다고 서둘러 해명했지만 한국과 중국의 '푸바오'팬들은 국제 청원을 제기하고 트럭 시위를 벌이며 중국 당국에 각종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있다.

웨이보에 올라온 푸바오 털빠진모습

한국과 중국의 팬들이 공통으로 제기하는 문제는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올린 푸바오 영상에서 푸바오 털빠짐이 목격된다는 점과 목에 목줄을 한 흔적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웨이보 등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사진에서  맨손으로 푸바오를 만지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판다는 감염에 취약한 동물이라 비위생적인 환경에 취약한데 중국이 푸바오를 이용해 몰래 돈을 받고 접객 행위를 하는 게 아니냐는 항의도 이어지고 있다.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 중국 팬들이 이에 항의하고 문의하는 글을 올리자 판다보호센터 측은 해당 글을 검열해 게시자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시위사진=뉴스1

이에 팬들은 단체 행동에 나섰다. 27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중국대사관 붉은색 문 앞에는 푸덕이 합심해 보낸 흰색 1t 트럭이 멈춰 서있었다. 트럭 옆면에 설치된 가로 3m, 세로 1.6m의 대형 전광판에는 ‘푸바오 접객 의혹, 학대 의혹 중국은 해명하라’는 문구가 나오고 있었다.

트럭은 중국대사관부터 서울 종로구 주한중국문화원까지 서울 도심을 누볐다. 트럭 전광판에는 ‘국보라고 말해놓고 접객 의혹 사실이냐, 진실하게 해명하라’ ‘공주 대접 믿었더니 접객행위 사실이냐’ ‘Love Fubao, No Abuse, Yes respect’ 등 문구가 반복해서 표기됐다.

 

 

이마에 난 상처=웨이보

중국 판다센터는 "검증 결과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이 번식원에 들어가 푸바오와 접촉하거나,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은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바오는 현재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 번식원에 살고 있고, 근접한 축사 사이에는 교류창이 설치돼 푸바오가 비교적 빨리 기지 내 판다 집단에 녹아드는 데 유리하다"며 "번식원 사육관리공간 역시 사육사가 푸바오를 관찰하고 돌보면서 푸바오와 교류하고 신뢰를 쌓아 스트레스 반응을 낮추는데 편리하다"고 했다.

센터는 "기지는 푸바오의 현재 적응 상황에 근거해 가까운 시기에 푸바오를 개방 구역으로 옮겨 점차 적응하게 한 뒤 대중을 만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보에 올라온 푸바오 의혹에 관련해 중국 네티즌은 "푸바오가 귀국하고 두 달 가까이가 지났는데 센터는 구체적인 (의혹)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여론이 이미 상당히 심각한 정도로 무르익고 나서야 행동을 시작하고 해명을 하곤 했다"며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센터 공신력에 직접적이고 현저한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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